애플은 5월 7일(현지 시각) 발표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함께 대표적인 프로용 앱 두 개를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된 로직 프로는 먼저 출시되며, 5월 13일부터 아이패드와 맥 앱 스토어에서 모두 다운 받을 수 있다. 파이널 컷 프로의 다음 버전은 두 플랫폼 모두에서 봄 시즌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맥OS 및 아이패드OS 버전 기존 사용자에게는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것이다.
외부 프로젝트 지원, 라이브 멀티캠 도입으로 파이널 컷 프로 강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파이널 컷 프로(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 2’ 라고 공식 명칭)가 이제 외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는 외부 저장 장치에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액세스할 수 있어 더 이상 미디어를 아이패드 내부 저장소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이는 특히 대용량 영상 파일을 다룰 때 이동 중 편집하는 사람들에게 큰 이점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최대 4개의 카메라 촬영 동시 처리를 지원한다.
라이브 멀티캠 기능은 최대 4대의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동시에 영상을 녹화, 모니터링, 심지어 노출, 초점, 확대/축소와 같은 카메라 설정까지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애플은 또한 새로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인 파이널 컷 카메라를 출시했다. 이 앱은 화이트 밸런스, 수동 초점, ISO 및 셔터 속도 등과 같은 기능에 대한 더 전문적인 스타일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 앱 자체는 무료이지만 라이브 멀티캠 기능과 함께 사용하기 좋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악기 도입으로 로직 프로 업그레이드
맥 버전의 앱(버전 10.8)은 또한 ‘빛과 색상 향상’이라는 새로운 편집 기능을 포함한다. 이 기능은 “한 번의 간단한 단계로 색상 밸런스, 명암비 및 밝기를 개선”할 수 있으며, SDR, HDR, RAW, 로그 인코딩된 비디오에 최적화되었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버전 ‘로직 프로 2’)의 경우, 애플은 기존 자동 드럼 머신 기능을 발전시켜 새로운 인공지능 생성 베이스 및 키보드 악기를 추가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녹음을 드럼, 베이스, 보컬, ‘다른 악기’ 네 부분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스템 스플리터’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크로마글로우’라는 새로운 머신 러닝 기반 리버브 효과도 선보였다. 크로마글로우는 “초현실적인 따뜻함, 존재감, 강렬함”을 위한 “다섯 가지 다른 채도 스타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복고풍 따뜻함이나 더 극단적인 스타일”과 같은 다른 사운드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 정의도 가능하다.
아이패드 프로 M1 칩 추천
크로마글로우와 스템 스플리터는 모두 맥 버전의 로직 프로에서도 작동하지만, 이전 인텔 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애플은 이 기능을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서 사용하려면 자체 실리콘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아이패드 및 맥 버전의 앱은 모두 iPadOS 17.4 이상 또는 macOS Ventura 13.5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작동한다. 아이패드 버전의 경우, 애플은 로직 프로의 세션 플레이어 및 크로마글로우 기능에는 M 시리즈 애플 실리콘 칩을 권장하며, 스템 스플리터에는 필수 조건이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앱으로 창작자들에게 인기
지난해 처음 출시된 아이패드 버전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는 월 4.99달러 또는 연간 49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맥 버전의 파이널 컷 프로는 299.99달러, 로직 프로는 199.99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외에도 이러한 앱들은 Procreate, Affinity, Adobe Photoshop 및 Illustrator와 같은 수많은 포트와 함께 아이패드 플랫폼으로 창작자들을 유치하는 데 기여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