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자사 개발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제미나이’에 새로운 기능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팁스터 Dylan Roussel가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메모리(Memory)’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 기능이 적용된다면, 사용자는 제미나이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할 필요가 없어지고,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제미나이의 한계 - 사용자 기록 잊어버린 채 답변 제공
현재 제미나이는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즉, 매번 처음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제에 대해 제미나이에게 질문을 했고 답변을 받았다면, 다시 같은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할 때 제미나이는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정보 검색을 시작한다. 이는 사용자 경험 저하를 초래하며, 대화의 흐름을 끊는 단점이 있다.
‘메모리’의 장점 - 보다 유용하고 효율적인 대화 가능
반면, 제미나이에 ‘메모리’가 추가된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찾고 있는지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유용하고 효율적인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최고의 휴대용 스피커’에 대한 질문을 하고 제미나이의 답변을 들었다면, 이후 ‘가격대는 어때?’라고 질문할 때 제미나이는 이전 대화에서 ‘최고의’라는 정보를 기억하고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가격대가 높은’ 스피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 기록을 활용하면 반복 질문을 피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보 검색이 가능해진다.
챗GPT는?
OpenAI의 챗GPT는 이미 '메모리'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여 챗봇이 사용자와 사용자의 선호도에 대한 주요 세부 정보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아직 ‘메모리’ 도입 시기 언급없어
구글은 아직 제미나이의 ‘메모리’ 도입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이 제미나이의 기능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