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도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인공지능 기능을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외부 업체의 고가의 AI 칩 사용을 피하고, 더 빠른 처리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것이다. 특히 애플은 최신 Mac 프로세서인 M2 울트라 칩을 데이터센터 서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전략: 로컬 AI와 원격 처리
애플은 인공지능 기능을 두 가지 방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간단한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사용자 기기에서 로컬로 처리될 것이며, 더 복잡한 작업은 원격 데이터센터로 넘겨 처리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M4 칩은 뉴럴엔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로컬 AI 처리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휴대폰이나 데스크톱의 성능 한계를 넘어서는 작업은 데이터센터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게 된다.
아직 베일 속의 인공지능 기능
애플은 아직 iOS 18, 맥OS 15 등 새로운 운영체제에 포함될 구체적인 인공지능 기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메일, 웹페이지, 문자 메시지 요약, 이미지 객체 제거 및 추가, 음성 명령을 통한 사진 편집 등의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생성형 인공지능 작업은 구글 제미니에 아웃소싱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시리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