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인기 사진 앱 '구글 포토'에 자체 개발한 강력한 AI '제미나이'를 도입한다. 'Ask Photos' 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마치 채팅처럼 텍스트 질문을 입력하면 사진 검색이 가능해진다.
더 스마트한 사진 검색
'Ask Photos'는 앱 하단의 새로운 탭으로 나타난다. 미국 영어를 시작으로 향후 몇 달 동안 구글 One 구독자에게 먼저 선행 제공된다. 이 탭을 누르면 '제미나이'의 별 모양 아이콘과 함께 "사진 검색 또는 질문하기"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예를 들어 "내가 방문했던 모든 국립공원에서 가장 멋진 사진 보여줘" 라고 질문하면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AI가 '최고'라는 기준을 판단해 사진을 추출해준다. 구글은 사용자가 AI가 선택한 사진을 피드백하고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휴가 사진 중 가장 뛰어난 사진을 골라주고 소셜 미디어에 올릴 수 있는 설명문까지 만들어준다. 물론 AI가 제안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다.
안전한 AI 사용
현재 'Ask Photos' 질문은 입력만 가능하며 음성 질문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이 기능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검색 기능은 'Ask'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하지만 구글은 "얼굴 그룹이나 지도 보기 등 중요 검색 기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Ask Photos' 프로세스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질문 이해", "답변 작성", "안전 보장 및 수정 기억" 이 세 가지 과정을 거쳐 사용자와 소통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는 전체 과정에서 중요시된다. 구글은 "사용자 사진 속 정보는 매우 개인적이며, 이를 보호하는 책임을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질문은 저장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 또한 극히 드문 경우 "악용이나 피해 해결"을 위해서만 사용자 대화 내용이나 개인 데이터를 검토한다. 구글은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 포토 외부의 어떤 제너레이티브 AI 제품도 훈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용자의 사진은 기존 구글 포토 사용 시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조치 하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예를 들어 몇 년 전에 찍은 사진에서 여권이나 운전면허 만료일 같은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구글 포토는 기존에도 "신용카드" 또는 특정 친구 이름과 같은 키워드로 사진 검색이 가능했다. 하지만 '제미나이' AI는 단순히 사진 검색 기능을 넘어 텍스트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파트너나 아이의 생일 파티 사진을 바탕으로 어떤 테마를 사용했는지 알려줄 수도 있다.
’Ask Photos‘ 에는 현재 실험적인 기능이며 "곧 출시될 예정"인 유망한 사용 사례가 많이 있다. 다른 사진 도구와 마찬가지로 One 구독자 및 Pixel 소유자를 위한 프리미엄 기능으로 시작하여 무료 앱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