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하원은 틱톡 매각 또는 금지 법안을 포함한 새로운 외국 원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 또한 긴급히 법안을 처리했고, 수요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바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틱톡 매각, 사실무근! 바이트댄스 "판매보다는 앱 폐쇄도 불사“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핵심인 알고리즘을 제외하고 앱 자체를 매각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이러한 소문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법률 투쟁에서 패배할 경우 틱톡 매각보다는 앱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는 여러 정보원의 증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법원에 제소하여 법안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년 전 틱톡 금지 판결을 뒤집은 사례를 고려할 때, 바이트댄스가 승소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틱톡 금지, 언제부터 시행될까?
틱톡 금지가 가장 빠르게 시행될 수 있는 시기는 2025년 1월이다. 하지만 한 번의 연장이 허용될 경우 2025년 4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틱톡이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지 시행이 더 오래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
흥미로운 점은 틱톡 금지 일정이 올해 가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하지 못한다면 틱톡은 그의 임기 내에 금지될 수 있다.
트럼프도 틱톡 금지에 반대?
2020년 바이트댄스가 4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금지하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틱톡 금지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과연 무엇이 그의 입장 변화를 가져온 것일까? 트럼프는 틱톡 금지 논란을 이용하여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의 사용자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틱톡, 이미 인도에서는 금지된 상태
틱톡은 이미 인도에서는 금지되었으며, 미국 일부 주 정부 및 군인의 기기에서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내 전국적인 틱톡 금지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