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현지 시간 6일 오후 10시 34분(동부 표준시, 한국시간 7일 12시 34분)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를 이용하여 두 명의 우주 비행사를 국제 우주 정거장(ISS)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엄청난 위험과 함께 이루어지는 만큼 긴장이 감돌고 있다.
난관 투성이었던 스타라이너 개발 과정
보잉은 항공 분야 최근 몇 년간 여러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스타라이너 개발 과정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수년간 지연, 기술 문제, 발사 실패 등으로 곤란을 겪었고, 2023년 기준 예산 초과액만 15억 달러(약 19조 5천억 원)에 달한다.
낙관적인 우주 비행사들과 긴장감 가득한 보잉
실제 위험에도 불구하고 오늘 첫 유인 발사를 앞두고 있는 두 우주 비행사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NASA 우주 비행사인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는 지난 주 폭스웨더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안락한 여행은 아니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잉 팀은 긴장감에 싸여 있다. 스타라이너 개발 과정은 소프트웨어 버그, 내부 가연성 테이프 발견, 낙하산 및 배선의 안전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2019년 말 첫 발사 시도는 ISS 도킹 실패로 끝났다.
보잉은 최근 4개월 동안에도 안전 문제로 지속적으로 뉴스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 1월에는 737 맥스 9 항공기의 "플러그 도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른 항공기에서도 비행 중 부품 탈락 사고가 일어났고, CEO도 사임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전 결함을 지적하며 수년간 경고했던 두 명의 외부 조사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SpaceX 크루 드래곤과의 치열한 경쟁
간단히 말해, 보잉의 오늘 밤 발사는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같은 NASA 상업용 우주선 개발 계약 하에 크루 드래곤을 개발하여 지난 5년 동안 10회의 성공적인 ISS 발사를 진행했다.
보잉은 오늘 밤 스타라이너 첫 유인 발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우주 개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